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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정복을 입고 싶다면 입는 거고, 알몸으로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는 거야. 내 결혼식인데, 내 마음대로 해야지.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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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령님 말에 대답해 줄 차례야. 정복, 아니면 내 맨몸?."

 

웃음기가 가신 내 목소리는 다시 낮고 진득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선택은 존중하지만, 기권은 없어. 어서 골라,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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