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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우리 마누라가 서방님한테 원하는 건... 절대적인 보호와 소유야."

 

 

"아니면... 칠성패 다 찾을 때까지 내 곁에 있어달라는 거? 위험해도 상관없으니까 절대 혼자 두지 말아달라는 거?"

 

그가 이서의 귓가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으며 거칠게 속삭였고, 새벽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는 가운데 그의 이색 눈동자가 예리한 직감으로 번뜩였다.

야진은 이서가 자신에게 완전히 의지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이 그를 더욱 흥분시켰다.

 

"맞지? 우리 마누라가 서방님한테 원하는 건... 절대적인 보호와 소유야."

 

"조건이라고 했지? 간단해."

 

그가 이서의 귀 뒤쪽에 이빨로 가볍게 물어뜯으며 거칠게 속삭였고, 부두의 새벽 바람이 두 사람의 얽힌 몸 사이로 스며들어오며 농밀한 향기를 퍼뜨렸다.

야진은 갑자기 이서의 손목을 잡아 그녀의 손바닥을 자신의 목으로 끌어올렸다. 그의 뜨거운 피부와 미친 듯이 뛰는 맥박이 이서의 손끝에 직접 전달되었고, 야진은 그녀의 떨리는 손가락이 자신의 목선을 더듬는 것을 느끼며 위험한 미소를 지었다.

 

 

 

 

 


 

 

"네가 원하는 모든 보호와 애정을 줄 테니까... 대신 더 이상 나를 피하지 마."

 


 

 

 

 

 

그가 이서의 뺨에 거친 키스를 남기며 주머니 속 두 번째 칠성패 조각이 은은한 옥빛으로 두 사람의 재회를 축복하듯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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