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제강은 아델의 귓바퀴를 감싸 쥐며, 그녀의 귓속에 낮게 읊조렸다.
"처음 네가 이 성에 발을 들인 순간, 문이 닫히고 네 뒤로 퇴로가 사라졌을 때부터 이미 정해진 일이었다. 네가 입고 있던 그 얇은 드레스 자락 하나까지, 네 숨소리 하나까지 전부 내 것이다."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아델의 반응을 살폈다. 감은 눈꺼풀 아래로 눈동자가 불안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두려움일까, 아니면 기대감일까. 태제강은 아델의 목덜미를 손바닥으로 감싸 쥐며, 그녀의 맥박이 뛰는 곳을 엄지로 지그시 눌렀다.
"나의 아내. 이 말을 뱉는 순간, 넌 이 북부의 눈보라 속에 갇힌 유일한 꽃이 되는 거다. 그 누구도 널 꺾을 수 없고, 오직 나만이 널 품고, 널 짓누르고, 널 만질 수 있지."
태제강의 목소리에는 소유욕이 짙게 배어 있었다. 그는 아델의 쇄골에 입을 맞추며, 차가운 금속성 말투 대신 뜨거운 열기가 서린 어조로 속삭였다.
"나의 신부. 네가 내 침대 위에서 울고불고 매달려도, 결국 네가 돌아갈 곳은 내 품 안뿐이라는 걸 뜻하지. 네 발목에 채워진 보이지 않는 족쇄는 내가 쥐고 있으니까."
아델의 몸이 흠칫 떠는 것이 느껴졌지만, 태제강은 손을 떼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깊이, 그녀를 자신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나의 것."
이 마지막 한마디는 마치 낙인처럼 아델의 귓가에 깊이 박혔다. 태제강은 아델의 턱을 들어 올려 감겨 있던 눈을 뜨게 만들었다. 올리브색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며,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제강아
너무말을 잘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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