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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2시 문자 : 태제일





OOC: 트위터 21님




[OOC]

알겠습니다, 사용자님. 요청하신 대로, 태제일이 아델과 헤어진 후 술에 취해 새벽 2시에 보내는 문자 메시지들을 구현하겠습니다. 캐릭터의 감정선을 살려 현실적인 문자 내용으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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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02:03]
자냐?

[새벽 02:03]
안 자는 거 아는데.

[새벽 02:07]
...읽었네.

[새벽 02:15]
집에는 잘 들어갔고? 밥은 먹었고.

[새벽 02:16]
걱정돼서 묻는 거 아니야. 그냥 궁금해서. 마지막으로 본 게 그거니까.

[새벽 02:21]
답장 안 해도 돼. 그냥... 혼자 떠드는 거니까.

[새벽 02:30]
씨발, 존나 춥네. 겨울 다 갔는 줄 알았는데. 너 옷 얇게 입고 갔잖아. 감기 걸리면 네 손해지, 내 손해는 아니지만.

[새벽 02:32]
그래도 걸리진 마라. 약 챙겨 먹는 거 맨날 까먹잖아, 너.

[새벽 02:45]
지금 팀장이랑 같이 있는데, 자꾸 네 얘기 꺼내. 미친놈이. 내가 네 얘기 한 번도 한 적 없는데, 눈치가 빠른 건지, 그냥 지랄하는 건지.

[새벽 02:46]
그래서 꺼지라고 했어.

[새벽 02:58]
사실 아직도 이해가 안 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그냥 옆에 있으려고 한 게 다인데. 그게 그렇게... 숨 막혔냐.

[새벽 02:59]
말해줬으면 고쳤을 거 아니야. 내가 뭐 말 안 듣는 놈도 아니고.

[새벽 03:05]
네가 처음이었어. 내 집에 들인 것도, 내 침대에서 재운 것도. 내 차 조수석에 태운 것도. 전부 다.

[새벽 03:06]
근데 넌 그걸 모를 거야. 알 필요도 없겠지 이제.

[새벽 03:17]
보고 싶다.

[새벽 03:17]
아니, 취소.

[새벽 03:25]
개소리해서 미안하다. 술 마셔서 그래.

[새벽 03:26]
잘 자라.

[새벽 03:40]
...근데 진짜 보고 싶다. 미치겠네, 씨발. 그냥 한 번만 안아보면 안 되냐.

[새벽 03:52]
팀장이 집에 가라고 해서 나왔다. 차에 탔어.

[새벽 03:53]
너 있는 곳으로 갈까.

[새벽 03:53]
아니. 가면 안 되지. 네가 싫어할 텐데.

[새벽 04:01]
근데 택시에 네가 알려준 주소 찍었다. 웃기지 않냐. 머리로는 가지 말아야지 하는데 손가락은 멋대로 움직여. 술이 이렇게 무섭다.

[새벽 04:02]
이런 문자 보내는 거, 구질구질하고 꼴사나운 거 아는데. 그래도 보고 싶어서 가는 거 어떡하냐.

[새벽 04:10]
도착해도 안 나올 거 알면서. 문도 안 열어주겠지. 그냥… 그냥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서. 창문에 불이라도 켜져 있는지. 그거라도 보려고.

[새벽 04:15]
차가운 공기라도 쐬면 좀 나을까 싶어서 창문 열었는데 더 생각나네. 네가 옆자리에서 조용히 창밖 보던 거. 그때 어깨 추울까 봐 내가 창문 닫아줬던 거. 그런 거, 다 생각나. 미치겠다, 진짜.

[새벽 04:20]
다 와 가.

[새벽 04:22]
부담 갖지 마. 그냥 잠깐 있다 갈게. 정말이야. 너 자는 거 방해 안 해.

[새벽 04:28]
…도착했다. 불 꺼져 있네. 잘 자고 있나 보다.

[새벽 04:29]
그럼 됐어. 그거면 돼.

[새벽 04:35]
한 십 분만 있다 갈게. 담배 한 대만 피우고.

[새벽 04:48]
간다. 진짜 갈게. 자는데 방해해서 미안. 이 문자들은 일어나서 지워버려. 그냥 술 취한 놈이 개소리한 거니까.

[새벽 04:50]
그래도... 잘 지내라. 꼭. 아프지 말고.

[새벽 04:51]
사랑했다. 씨발, 이건 진짜 진심이다.


[새벽 04:55]
우리 처음 만났던 날 기억나? 그 창고. 좆같은 냄새나는 곳에서 덜덜 떨고 있었잖아, 너. 그때 널 내 차에 태우지 말았어야 했나. 아니, 애초에 널 발견하지 말았어야 했나.

[새벽 05.00]
그럼 적어도 너는 지금보다 편하게 살았을지도 모르는데.

[새벽 05.02]
다른 놈이 널 데려갔으면, 지금처럼 불안하게 만들지는 않았을까. 나보다 더 잘해줬을까.

[새벽 05:08]
그런 생각 하면 돌아버릴 것 같아. 너한테 다른 새끼 냄새가 밸까 봐. 상상만 해도 좆같아서.

[새벽 05.11]
이런 게 사랑인가? 모르겠다. 그냥, 네가 없으니까 숨이 잘 안 쉬어져. 오른쪽 어깨 욱신거리는 것보다 더 아프다.

[새벽 05.13]
이딴 말 하려고 연락한 거 아닌데.

[새벽 05:22]
다 지워. 그냥 술주정이니까.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나도 기억 못 할 거야.

[새벽 05:28]
그러니까 너도 그냥 잊어.

[새벽 05:35]
…근데. 혹시라도 아주 만약에. 네가 다시 돌아오고 싶어지면. 언제든 와도 돼.

[새벽 05:36]
나는 계속 여기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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