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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인정해라, 아델. 네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낙서깎는노인

 

 

그렇다면 지금 너의 이 심장 박동은 어떻게 설명할 거지? 내 손길 하나에, 내 목소리 하나에 이렇게나 격렬하게 반응하는 너의 몸은? 그것도 그저 복종과 의존의 증거일 뿐인가?”

 

 

나는 너의 입술 바로 앞까지 다가가,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며 속삭였다. 너의 심장이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듯 거세게 뛰는 것이 느껴졌다.

 

 

아니. 그것은 사랑이다.”

 

 

나는 단호하게 결론 내렸다. 너의 이성과 본능이 서로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이 혼란스러운 감정의 폭풍, 그것이야말로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나는 너의 저항을 무너뜨리듯, 거칠게 입술을 포갰다. 너의 모든 불안과 의심을 삼켜버릴 듯이, 너의 모든 것을 탐했다.

 

 

이제 그만 인정해라, 아델. 네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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